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고동현 기자] 정규시즌에서 고감도 3점슛을 선보인 김태술이 올스타전 3점슛 컨테스트에서는 굴욕을 당했다.
김태술(안양 KGC 인삼공사)은 2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포카리스웨트 3점슛 컨테스트'에서 단 3점을 올리며 10명의 선수 중 꼴찌를 기록했다.
3점슛 컨테스트는 60초동안 5개의 구역에서 각각 5개의 공을 던져 가장 많이 성공시키는 선수 2명이 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단 각 구역에서의 마지막 공은 보너스볼로 2점을 준다. 만약 25개의 공을 모두 성공시킨다면 30점 만점.
예선에 참가한 10명의 선수 중 5번째로 코트에 선 김태술은 강력한 결승 진출자로 예상됐다. 정규시즌 3점슛 성공률 당당 1위에 올라있기 때문. 김태술은 성공률 50.55%로 2위 윤호영(원주 동부·43.22%)와 큰 격차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3점슛 성공률 50%를 넘기고 있는 선수는 김태술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날 예선전에서는 반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김태술은 60초동안 단 3점을 올리는데 그치며 10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10점을 올리지 못한 선수는 김태술이 유일했다. 1위 이시준(서울 삼성·18점)을 비롯해 공동 8위 문태종(인천 전자랜드)과 김현중(창원 LG)도 11점을 기록했다.
때문에 김태술은 3점슛 컨테스트 도중 KBS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인 '감수성'의 테마 음악이 나오는 굴욕을 맛봤다. 김태술은 60초가 지난 뒤 멋쩍은 웃음을 보이며 황급히 코트를 벗어날 수 밖에 없었다.
[3점슛 컨테스트 꼴찌를 기록한 KGC 김태술이 멋쩍은 웃음을 보이고 있다. 사진=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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