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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차상엽 객원기자]1.FC 쾰른 소속의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26)가 부상으로 향후 3~4주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포돌스키는 지난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샬케 04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활약한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서 포돌스키는 풀타임으로 활약했지만 팀은 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1-4의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특히 1-2로 뒤진 후반 32분에는 미소 브레코가 퇴장까지 당해 수적으로 불리해지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릴 희망마저 크게 줄어들었다.
샬케전 역전패의 아픔보다 더 큰 손실은 바로 포돌스키의 부상 소식이었다. 포돌스키는 겨울철 브레이크 기간동안 전지 훈련 도중 왼쪽 발에 이미 부상을 당한 상태였다. 하지만 부상 정도가 경미했고 특별히 휴식이 필요한 상황까지는 아니었던 만큼 후반기 개막전과 지난 샬케전에도 선발 출장해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번에 부상을 당한 부위는 바로 지난 전지 훈련 기간 동안 부상을 당했던 곳과 동일한 부위로 이미 쾰른 소재 종합 병원에서 MRI 촬영을 마쳤고 그 결과 향후 3~4주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까지 필요한 상태는 아니지만 일주일간의 완전한 휴식과 약 3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게 됨에 따라 포돌스키는 향후 대략 한달여간은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된 상황이다. 때문에 포돌스키는 29일 오후 뮌헨에서 열리는 독일 축구 협회 주관 마케팅 데이 행사에도 참여하지 못한 채 쾰른에서 휴식을 취했다.
스탈레 솔바켄 쾰른 감독은 “포돌스키 없이 적지 않은 기간동안 견뎌내야 한다. 포돌스키가 아닌 다른 선수도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시기다”라고 말하며 팀내 다른 공격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도 그럴 것이 포돌스키는 올시즌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18경기에 출장해 15골을 기록중인 포돌스키는 득점 랭킹 3위에 올라있으며 이미 지난 시즌 기록한 본인의 1부리그 최다득점 기록인 13골을 넘어선 상태다. 현재 쾰른의 팀 득점이 28골임을 감안하면 절반이 넘는 골을 홀로 책임지고 있으며 5어시스트를 합하면 28골 중 무려 20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셈이다.
쾰른은 후반기 라운드 개막 이후 2연패에 빠지며 전반기 라운드 포함 3연패에 빠져 있다. 4경기째 무승 행진이며 이 기간동안 1무 3패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순위도 크게 하락해 13위에 올라있긴 하지만 강등권인 16위 1.FC 카이저스라우턴(승점 18점)에 불과 3점을 앞서 있을 뿐이다. 포돌스키 없는 한달간 쾰른이 어떤 성적을 낼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미 과거에 팀을 따라 2부리그까지 함께 했던 포돌스키가 이번에도 강등을 당한다면 또 다시 팀과 함께 2부리그까지 내려가는 선택을 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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