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양 일간 펼쳐졌던 농구계 별들의 축제가 막을 내렸다.
2012시즌 올스타전은 KBL 1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답게 많은 이벤트와 행사들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팬들이 즐거운 만큼이나 올스타전 내내 서울 SK '슈퍼소닉' 김선형(24)은 누구보다 바쁜 시간들을 보냈다.
이번 올스타전서 드림팀의 베스트 5를 뽑히는 영예를 누렸던 김선형은 전태풍과의 1on1를 비롯해, 3점슛 콘테스트, 덩크슛 콘테스트, Skills Challenge(스킬스 챌린지)까지 가장 많은 이벤트에 참가했다. 또 28일 열렸던 레전드 올스타전 드림팀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10분 동안 대선배들과 함께 코트를 누비기도 했다.
많은 이벤트에 참가하고도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그는 그 누구보다 빛났다. 김선형은 "올스타전에 누구보다 바빴지만, 이런 상황 자체가 재미있었고 즐겼다"면서 "팬들이 항상 응원해주시고, 찾아봐 주셔서 행복할 따름이다"라고 한껏 웃어보였다.
특히 그는 올스타전서 농구 실력 뿐 아니라 그동안 코트위에서 숨겨왔던 매력을 발산했다. 김선형은 29일 올스타전 경기 이후 열렸던 특별공연 '슈퍼스타 KBL'에서 마이크를 잡고 포맨의 Baby Baby의 열창했으며, 치어리더와 함께 태양의 나만바라봐의 맞춰 댄스 본능을 폭발해 팬심을 흔들었다.
김선형은 "노래 부르는 것을 원래 좋아하고 시간이 있을 때 노래방에 자주 간다. 춤은 부족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며 머리를 긁적이면서도 "항상 나에게 힘이 되는 팬들에게 이렇게나마 고마운 마음을 보답 하는 것 같다"고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스타전이 끝났으니 이제 다시 컨디션 조절을 잘 하겠다"며 "체력적인 것도 그렇고 컨디션도 좋다. 나를 포함한 우리 팀 선수 모두 아직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꿈은 버리지 않고 있다. 남은 경기 정말 열심히 해서 순위싸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선형이 몸담고 있는 서울 SK는 오는 2일 울산 모비스전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순위전쟁을 본격화한다.
[김선형.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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