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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지난해 제1회 미스월드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청각장애를 딛고 5위에 입상한 김혜원(21)이 책을 냈다.
청각장애로 미녀대회에 입상한 이 김혜원과 어머니 이미영씨의 사연을 담은 책이 나와 화제다. 홍희선씨가 쓴 '엄마 딸이라서 행복해'(랜덤하우스 펴냄)는 다양한 모습을 한 열 두 모녀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원한 한 편이자 가장 큰 적수일 수 밖에 없는 모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혜원과 어머니의 사연이 이번 책의 11번째 에피소드로 실렸다.
어머니 이씨는 딸 김혜원이 청각장애인이지만 수화를 일부러 배우지 않았다. 상대방의 말하는 입 모양을 보고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기 위해서였다. 김혜원 역시 어머니의 뜻을 받아들여 힘들지만 입 모양을 읽는 법을 익혔다.
김혜원은 "대중의 주목을 받고 미디어의 각광을 받고 있지만 스타를 꿈꾸지 않는다"면서 "그저 내가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청각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2월 국립농학교를 졸업하는 김혜원은 3월부터는 서울 가양동 한국예술종합전문학교(학장 김남균) 모델학부에 장학생으로 입학해 비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게 된다. 학교측의 배려로 이론 수업에는 수화 교육을 받게 된다.
[사진 = 김혜원]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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