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 로그인
  • 회원가입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경제산업
    • 영상
  • 오피니언
  • 랭킹빌더
  • 다음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유튜브 공유
  • 검
검색
마이데일리 메뉴닫기
  • 최신기사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사회

    • 사회일반
    • 지역
    • 보건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화제

  • 오피니언

  • 기자연재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라이프
    • 영상
  • 돈버는퀴즈

  • 랭킹빌더

영화

윤종빈 감독, "한국 사내들은 '형님문화'다" (인터뷰)

시간2012-01-30 15:03:39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0
  • 가
  • 가
  • 카카오톡에 공유하기카카오톡
  • 페이스북에 공유하기페이스북
  • 트위터 공유하기트위터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URL복사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의 풍경은 분명 누아르다. 흡사 홍콩 삼합회와 같은 분위기가 풍겨나오지만, 그 속에 그려진 사내들은 참 '멋'없다.

유일하게 하정우가 연기한 최형배가 흔히들 생각하는 누아르 캐릭터와 비슷하다. 영화의 8할을 차지하는 최익현(최민식 분)은 정반대에 서있다. 돈, 권력, 인맥, 그래서 다시 삶으로 회귀하는 그의 욕망은 징글징글하기까지 해 멋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 최익현의 욕망이 곧 한국남자의 솔직한 그리고 도처에 깔린 습성이다. 그러니 '범죄와의 전쟁'은 한국남자들의 정서를 담은 한국판 누아르라 말할 수 있다.

'비스티 보이즈' 이후 4년만에 다시 카메라 뒤에 선 윤종빈 감독은 '한국적 누아르'인 이 영화에 대해 "홍콩과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갱스터의 리얼리티가 없어요. 홍콩도 삼합회가 있고 미국도 마피아라는 역사가 실제 존재하는데 우리나라는 가짜잖아요. 존재하지 않는데 과장해서 '이런 놈들이 있었어'라고 할 수 없죠. 예전에 한국서 '대부'를 만들면, 갱스터 소재로는 안된다. 재벌의 세습 혹은 왕위 찬탈 쯤 돼야 그 정도의 아우라가 나올 거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다시 말해 한국식은 결국 비루하고 남루하고 처절한 거죠"라고 말했다.

그 비루하고 남루하고 처절하기까지한 한국 사내들의 이야기는 모든 조직의 '형님문화'로 귀결된다. 군대에서도, 회사에서도 그리고 깡패집단에서도 '로직'은 같은 형님문화. 사장따라 줄줄이 줄서서 따라가는 풍경은 깡패들의 그것과 별 차이가 없다.

"다 비슷해요. 다만, 어떻게 포장하느냐가 다를 뿐이지."

깡패의 이야기를 다뤘지만, 결국 경찰 공무원이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렸다는는 윤종빈 감독의 말은 그렇게 설명이 됐다. 그렇지만 아버지의 이야기를 쫓는 아들은 결국 아버지를 닮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기 시작했다는 말과도 같다.

"남자들의 경우, 아들은 보통 아빠를 싫어하다가 어느 날 닮아가는 것을 느끼게 돼죠. '내 안에 그런 게 있구나, 나도 아빠랑 똑같이 살아야 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죠. 아버지라는 존재를 극복해야하는데... 그리고 전 저희 세대들이 흔히들 88만원 세대라고 하나요, 너무 빨리 아버지들의 논리를 받아들인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아직 우리는 젊은데 이미 꼰대가 됐어요. 사는게 힘들다 보니 또 현실적인 것에 치이다 보니 위축된 것 같아 안타까워요. 가끔 직장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 내가 아는 사람들인가' 싶을 정도로 많이 바뀌어 있어요. 내부에 들어가면 안보이나 봐요."

아버지를 닮아가는 아들들에 대한 안타까움에 환기를 주고자 영화 말미 익현은 형배의 시선을 타고 온 목소리를 듣게 된다.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아들과 대화하는 익현의 모습에서 끝을 낼까, 그러나 이 영화는 결국 이렇게 끝이 나야 한다라고 생각했어요. 아버지 세대의 룰이 지배된 세상 자체가 일종의 망령이 지배하는 세상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느낌을 주고 싶었죠. 어떤 이를 불러 환기시키고 싶었어요. 극중에는 형배의 목소리여서 헷갈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 누가 불렀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고 뒤에 생략된 말이 중요하죠. 아마도 '아직도 살아계십니까' 내지는 '여전히 그렇게 살아가십니까' 정도가 생략돼 있는 거겠죠."

한국 남성들의 자욱한 '형님문화'는 그래도 요즘 변화될 조짐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고. 윤종빈 감독은 "일시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런 기운들을 많이 느껴요. 세상이 조금 변하려고 하나라는 생각도 들죠. 어쩌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작용 반작용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반복되다 결국은 바뀌게 되겠죠"라고 아득하게 말했다.

그렇게 아버지를 말하고자 하는 윤 감독은 우리 시대의 아버지를 이야기하면서 아들들의 인생에 경종을 울렸다. 누아르이지만 결국 우리의 이야기인 '범죄와의 전쟁'이다.

개봉은 내달 2일.

[윤종빈 감독.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 썸네일

    '美공연 불참' 박봄 "드라이브중"... 보정없이 "시크美 출석"

  • 썸네일

    송혜교, 엄정화에 선물 받고 "어메이징"↔"감동" 톱女배우 '찐 의리'

  • 썸네일

    '러브보다 글러브♥' 마동석, 복싱과 썸 타는 중

  • 썸네일

    '39세' 고준희, 일주일에 한 번 뿌염 "단발머리 팁! 보이는데만"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가수→美 주립대 교수' 해이, 알고 보니 남편 조규찬·사촌 폴킴·동생 티티마

  • [공식] 행사에서 갑질 당한 이무진 '논란 일파만파'…주최 측 "진심으로 사과" (전문)

  • 윤여정에 '찍힌' 여배우 누구길래?…"작품같이 할 때 알아봤다"

  • [공식] 이무진, 행사 리허설 중 갑질 당했다…소속사 "필요한 모든 조치 취할 것" 강경대응 (전문)

  • 또 너냐…아이유·장원영 '재범' 악플러, 法 심판받았다 [MD이슈]

베스트 추천

  • '美공연 불참' 박봄 "드라이브중"... 보정없이 "시크美 출석"

  • 송혜교, 엄정화에 선물 받고 "어메이징"↔"감동" 톱女배우 '찐 의리'

  • '러브보다 글러브♥' 마동석, 복싱과 썸 타는 중

  • '39세' 고준희, 일주일에 한 번 뿌염 "단발머리 팁! 보이는데만"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본 기사

  • [영상] 터질 것 같은 D컵 글래머 댄스 치어리더

  • 정치 때문에 진짜 멱살잡은 연예인들

  • 자연산 가슴! 술자리서 충격 발언한 여배우

  • 충격! 초6 男학생, 女교사에게 XX 노출

  • 만지고 싶은 복근 드러낸 걸그룹 멤버

해외이슈

  • 썸네일

    키아누 리브스♥8살 연하 예술가, ‘발레리나’ 레드카펫 등장 “결혼 언제하나”[해외이슈]

  • 썸네일

    “감히 내 성을 버려?” 브래드 피트, 딸 샤일로 졸리 개명에 “분노 폭발”[해외이슈]

기자 연재

  • 썸네일

    '충격 사퇴' 정말 이 장면이 마지막…20이닝 무득점 굴욕, 참담한 심정을 홀로 남은 감독 [곽경훈의 현장]

  • 썸네일

    적으로 만난 '완벽했던 배터리' …타석과 마운드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은 못 참아 [곽경훈의 현장]

인터뷰

  • 썸네일

    '나인 퍼즐' 손석구 "결말, 반전보다는 메시지…시즌2는 어려울 듯" [MD인터뷰③]

  • 썸네일

    '나인 퍼즐' 손석구 "윤종빈·김혜자 연기도, 인생도 가르쳐준 멘토" [MD인터뷰②]

  • 썸네일

    '나인 퍼즐' 손석구 "추리물 자신 없었는데…김다미 덕에 버텨" [MD인터뷰①]

  • 썸네일

    김다미 "손석구, 호흡 편했지만…멜로 의도 없었다" [MD인터뷰③]

  • 회사소개
  • 고객센터
  • 광고·제휴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사이트맵
  • RSS 서비스
마이데일리

등록번호 : 서울 아00063 | 등록일 : 2005년 9월 15일 | 발행일자 : 2004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 : 이석희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민희 마이데일리(주) 서울시 중구 을지로 11길 15, 408호 마이데일리 (수표동, 동화빌딩)(우: 04543)
편집국대표전화 : 02-785-2935 | 전략기획실대표전화 : 02-785-2932
마이데일리의 모든 콘텐츠(사진,영상,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자동화된 수단(로봇·봇, 스크래퍼 등)을 이용한 수집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