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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제 2의 오세근은 누가 될까.
31일 오전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드래프트에 앞서 2012 KBL 국내선수 트라이아웃이 열렸다. 트라이아웃에서는 대학 졸업예정 선수 31명을 포함해 총 41명이 A,B,C 3조로 나눠 전후반 20분씩 팀별 2경기를 진행했다.
첫 번째 경기서 A팀은 성공률 100%의 외곽포를 선보인 강효종(14득점)과 이동건(10득점), 정준원(9득점), 노승준(9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6득점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경기 내내 B팀에게 끌려 다녔다. B팀은 움직임이 좋았던 이충암(10득점)과 외곽에서 힘을 더한 정대한(10득점)을 필두로 김우진(11득점), 박석환(8득점), 조상열(8득점), 김승원(8득점) 등이 자신의 역할을 다해 78-76으로 승기를 잡았다. 특히 B팀의 김승원은 골밑 장악력 뿐 아니라 2m2cm의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공수전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B팀은 C팀을 맞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A팀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승원은 C팀과의 경기에서도 13분2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2득점 4리바운드를 올렸다. 여기에 최현민(12득점 7리바운드)과 조상열(9득점)이 힘을 보태 총 83득점을 일궈냈다. 반면 C팀은 최지훈과 박성근이 각각 9득점 5리바운드씩을 올리며 공수에서 힘을 냈지만, 두 자릿수 득점자 부재를 겪으며 4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B팀에게 패배를 당했던 A팀과 C팀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의 승자는 A팀이 차지했다. A팀은 정준원(16득점), 박지훈(15득점), 박래훈(11득점), 강효종(10득점) 등 무려 4명이 두 자릿 수 득점에 성공하며 공격에서 강한 조직력을 보였다. 특히 정준원과 박지훈은 꾸준한 득점력을 기반으로 각각 5리바운드씩을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힘을 냈다.
이에 맞선 C팀에서는 장동영(12득점 3리바운드)과 김건우(11득점 리바운드)의 활약이 빛났다. 장동영은 내외곽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팀 공격에 활력소 노릇을 했고, 김건우는 골밑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장동영과 김건우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C팀은 76-80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경기서 A팀의 정준원(연세대)은 C팀과의 경기에서 20분18초 동안 16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세 팀을 통틀어 한 경기 최다득점자가 됐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각 구단에서는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비롯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해 숨겨진 보석을 찾아내기 위해 눈빛을 반짝였다. 트라이아웃을 끝낸 이들은 오후 3시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르네상스 호텔로 장소를 옮겨 본격적인 신인 지명 전쟁을 펼친다.
▲ 2012 국내선수 트라이아웃 팀 명단
- A팀
김시래(명지대), 이동건(한양대), 박병우(중앙대), 강휘석(초당대), 배웅(동국대), 박래훈(경희대), 강효종(건국대), 이신영(단국대), 정준원(연세대), 박지훈(명지대), 노승준(고려대), 이대연(조선대), 우적무(성균관대)
- B팀
민경준(상명대), 박석환(성균관대), 양준영(신림고), 오준교(연세대), 정진곤(조선대), 정대한(고려대), 표관수(Santa Monica), 조상열(단국대), 이충암(동국대), 차바위(한양대), 김우진(동해대), 최현민(중앙대), 김민수(건국대), 김승원(연세대)
- C팀
원지승(초당대), 김명진(단국대), 박성은(상명대), 고창섭(조선대), 정봉영(성균관대), 조찬형(고려대), 장동영(목포대), 최지훈(경희대), 김건우(동국대), 주현수(경희대), 이동하(중앙대), 박성근(한양대), 장민국(연세대), 최부경(건국대)
[사진 = KBL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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