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설 연휴 직후 비수기 극장가에서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의 주 관객층은 30대로 나타났다.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의 김형호 실장은 "맥스무비 예매데이터 분석 결과,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의 주 관객층이 30~40대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들 두 작품의 30대 이상 관객층이 73%로 집계된 것. 이는 두 영화 모두 30대가 관심이 높은 정치적인 소재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흥미로운 것은 두 영화의 관객층이 성비와 20대 관객층에서 갈린다는 점. '댄싱퀸'은 여성관객이 56%로, '부러진 화살'의 52%보다 4%p 높다. 반대로 남성관객은 '부러진 화살'이 '댄싱 퀸'보다 4%p 비율이 더 높다. 4%p는 두 영화의 관객수로 환산하면 8만여명이다.
20대 관객층 비율은 두 영화가 24%로 동일하지만 '댄싱퀸'은 20대 초반(만19~22세)이 58%로 가장 많았고, '부러진 화살'은 20대 후반(만26~29세)이 48%로 가장 많았다.
여성비와 20대 관객층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는 두 영화의 공통점이기도 한 정치적인 소재를 어떻게 그려냈는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댄싱퀸'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면서 20대 초반의 대학생 층과 여성관객에게 호감을 갖는 반면 '부러진 화살'은 비판적인 시각으로 그려내면서 20대 후반의 직장인 층과 남성관객에게 더욱 어필하고 있다.
맥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결국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은 30대 관객을 공통분모로 하는만큼 극장 현장에서 서로의 옵션이 되기도 하고, 동시에 세분화된 관객층이 나뉘기 때문에 전체 시장 파이를 키우는 파트너이기도 한 셈이다"고 말했다.
'댄싱퀸'은 지난 달 31일까지 227만 8470명을, '부러진 화살'은 206만 9989명을 동원했다.
[사진 = '댄싱퀸'-'부러진화살']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