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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KEPCO의 외국인 선수 안젤코 추크(28)의 공격에 팀의 순위가 달려 있다.
KEPCO는 1일 현재 15승 9패(승점 43점)로 남자부 3위에 올라 있다. 2위 대한항공(18승 6패)와는 7점 차이다. 남은 두 차례 맞대결에서 전승을 거두지 못한다면 쉽게 따라잡을 수는 없는 격차다.
반면 4위 현대캐피탈(13승 10패)와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게다가 KEPCO는 현대캐피탈보다 한 경기를 많이 치른 상태라 경우에 따라 3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따라서 KEPCO에게 2위 추격보다 급한 것은 3위 경쟁이다.
하지만 KEPCO의 사정은 여의치 못하다. KEPCO는 지난 31일 상무신협과의 경기 1세트에서 서재덕이 공격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입었다. 서재덕의 부상 정도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KEPCO로서는 가슴이 철렁했던 순간이었다.
서재덕의 부재는 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KEPCO는 상무신협에 3-1(35-33, 19-25, 25-18, 25-20)으로 승리했지만,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서재덕이 코트를 떠나며 고전한 KEPCO는 1세트부터 상무신협에 쫓기며 계속해서 듀스를 이어갔다. 결국 양 팀 모두 30점을 넘기는 힘든 싸움을 했다.
KEPCO는 급기야 2세트를 상무신협에게 내줬다. 경기는 34점을 올린 안젤코의 활약으로 결국 KEPCO의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KEPCO 입장에서는 힘든 경기였다. 접전이 이어지던 1세트를 내줬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음은 물론 상무신협의 페이스에 말려 힘없이 패했을 수도 있던 경기였다.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도 서재덕의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면 안젤코의 역할이 커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올 시즌 득점 8위(303점), 서브 7위(세트당 0.23개)인 서재덕의 공백만큼 안젤코가 더 해줘야 KEPCO가 현대캐피탈과의 3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한편 KEPCO의 주포인 안젤코는 이번 시즌 득점 2위(683점), 공격 7위(50.83%), 서브 6위(세트당 0.23개)에 올라 있다.
[KEPCO 안젤코 추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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