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롯데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한국어를 구사하게 될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좌완투수 쉐인 유먼이 1일 사이판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했다. 유먼은 구단 홍보팀을 통한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을 이어 가겠다"는 각오와 함께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말해 한국어를 비교적 잘 구사하는 라이언 사도스키와 함께 한국어 구사 듀오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끌었다.
다음은 유먼과의 일문일답.
-팀 전지훈련 합류 소감과 첫 인상은 어떤지
"사이판 날씨가 너무 좋다. 코치, 프런트, 선수 모두 성격이 좋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버스에서 처음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는데 어색하지 않게 (홍성흔, 조성환 선수가) 많은 농담도 던지고 말을 걸어와서 친근한 느낌이었고 빨리 적응 할 수 있을 것 같다. 조성환 선수가 선물로 준 글러브가 맘에 든다"
-대만 리그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아직 그런 것을 알 정도로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다. 다만, 대만 팀에서는 선수들과 아주 편하게 지냈지만 분위기가 다소 엄격했었던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 처음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선수들을 편하게 운동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또 선수에게 필요한 훈련용품을 매우 효율적으로 미리 준비하고 조직적으로 잘 정비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또한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려는 구단의 배려로 여겨진다. 운영적인 면에서 세련되어 있고 잘 정비돼 있는 것 같다"
-한국 무대에 어떻게 적응해나갈지 설명을 부탁한다
"롯데에 합류하기 전인 1월 7일까지 경기에 나섰다. 계약 후 구단의 요청에 따라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또한 웨이트 트레이닝에 치중했고 체중 또한 늘었다. 전지훈련과 시즌을 준비하다 보면 살이 빠져 체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다. 대만 야구를 경험하긴 했지만 그걸로 아시아 야구를 모두 안다고 하긴 힘들다.
한국 야구의 수준은 매우 높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렇지만 내 스타일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다. 한국 타자를 보다 연구해서 타자별 대응 방법과 필요한 구종을 적절히 분배하고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활용하는 정도의 변화는 당연하다고 본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스타일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입국 초반이라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다행히 감독님과 코치들의 배려로 회복 중이다. 빨리 팀에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즐기면서 이기는 야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어도 열심히 배우겠다. 사도스키와 통화해 도움을 받고 있지만 한국인 팀 동료들로부터 한국어를 배우고 적응하도록 하겠다.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올해 좋은 결과를 얻기를 희망한다"
[쉐인 유먼.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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