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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메이저리그 다승왕 출신이자 지난해에도 11승을 거둔 브래드 페니가 일본 프로야구행을 택했다.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우완투수 브래드 페니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페니의 계약조건을 1년간 연봉 2억 3천만엔(약 33억원)에 플러스 옵션으로 추정했다. 미국 스포츠매체인 폭스 스포츠는 400만 달러에 플러스 옵션 350만달러로 최대 750만달러(약 84억원)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등번호는 31번으로 결정됐다.
2000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에서 데뷔한 페니는 이후 LA 다저스,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에 이어 지난 시즌에는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했다.
특히 2006년에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16승(9패)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31경기에 선발로 나서 평균자책점은 5.30으로 높았지만 11승(11패)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19승 99패 평균자책점 4.23. 메이저리그에서 100승 이상을 거둔 투수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 박찬호(한화)를 포함해 페니가 7번째다.
이로써 지난해 재팬시리즈 챔피언 소프트뱅크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 나가 전력강화를 고민했다.
선발 3인방 중 와다 쓰요시는 메이저리그 볼티모어로, 스기우치 도시야와 DJ 홀튼은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었다. 여기에 붙박이 1번 타자였던 가와사키 무네노리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감수하며 메이저리그 시애틀과 계약했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는 "일본에 온 외국인 투수 중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투수다"라며 만족해했다.
페니는 8일 소프트뱅크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이후 9일 입단 회견을 할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 시절 브래드 페니.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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