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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아이돌 그룹 비스트(BEAST)가 월드투어에 나선다. 올해로 데뷔 4년차인 비스트는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올해의 아티스트상' '올해의 노래상' 등 대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국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이 기세를 이어 세계를 돌며 케이팝(K-POP) 리더의 면모를 선보인다. 첫 스타트는 서울에서 시작됐다.
비스트는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만4000여명을 동원하며 첫 월드투어 '뷰티풀쇼(BEAUTIFUL SHOW)'를 개최했다. 스탠딩, 2층, 3층을 꽉 채운 팬들은 2시간 30여분동안 비스트의 춤과 노래에 매료돼 한 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화려한 영상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비스트는 어둠속에서 실루엣으로 등장했다. '스페셜(SPECIAL)' '숨' '쇼크(SHOCK)' 3곡을 연달아 부른 비스트는 록 사운드로 편곡한 '라이트 고 온 어게인(LIGHTS GO ON AGAIN)' '비스트 이즈 더 베스트(BEAST IS THE BEST)' '마스터 마인드(MASTER MIND)'로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또 다른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무대 한 켠에 자리잡은 세션들은 비스트가 추구한 귀로 즐기는 공연의 재미를 한층 더 높였다.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로는 최초로 전곡에 세션들이 편곡에 참여해 마치 밴드음악을 듣는 즐거움을 줬다.
이번 콘서트는 비스트 6명의 매력은 물론 2명씩 구성한 유닛 무대로 멤버들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윤두준과 손동운은 '문이 닫히면'을 담백하게 깔끔하게 불러냈다. 이기광과 장현승은 '렛 잇 스노우(LET IT SNOW)'로 흘러넘치는 섹시함을 뽐냈다. 무대 양쪽에서 미러볼을 타고 등장한 양요섭과 용준형은 귀엽고 발랄한 '땡스 투(THANKS TO)'의 무대를 꾸몄다. 각기 다른 무대는 그 동안 놓치고 지났을 비스트의 매력을 한번 더 각인시켰다.
다음은 팬들은 위한 무대가 이어졌다. 객석의 한 팬을 뽑은 비스트는 놀이동산을 연상케하는 무대에서 장미꽃과 곰인형을 선물로 주고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는 등 최고의 추억을 만들어줬다. 물론 뽑히지 못한 팬들은 "삐졌어요"라며 질투의 한 목소리를 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 장내의 불빛을 모두 없앤 '라이트리스(LIGHTLESS)' 무대는 핀 조명을 받으며 멤버들이 한 명씩 등장할때마다 장관을 만들었다. 지난해 비스트 최고의 인기곡 '비가 오는 날엔'과 '픽션(FICTION)'은 상반된 분위기 속 1만2000여명의 열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총 27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라이브로 격렬한 안무와 함께 소화한 비스트는 팬들에게 월드투어 잘 하고 돌아오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사진 = 첫 월드투어의 시작을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마친 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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