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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빅 파피’ 데이빗 오티즈(36·보스턴 레드삭스)가 소속팀과 다년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ESPN은 지난 5일(한국시간) 오티즈가 보스턴과 연봉중재 대신 팀과 합의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오티즈는 현재 보스턴과 올해 연봉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중이다. 보스턴은 지난해 1,230만 달러(약 138억 원)를 받은 오티즈에게 2년 1,800만 달러를 제시했다.
하지만 오티즈는 팀의 제안을 거절했다. 연간 평균 금액으로 봤을 때 구단의 제시액은 사실상 삭감 통보에 가까웠다. 오티즈는 지난해 타율 .309, 29홈런, 96타점으로 나이를 무색케하는 활약을 보였다. 4년만에 3할 타율에 복귀하고 30홈런-100타점에 가까운 성적을 올린 오티즈로서는 만족할 수 없는 대우였다.
이와 같은 입장차로 인해 한때 오티즈의 뉴욕 양키스행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오티즈는 현재 다른 팀에서 뛸 의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티즈는 “봄(돌아올 시즌)에 맞춰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연봉조정)심사관을 만나지 않고, 연봉조정에 대한 이야기도 그만 하기 위해 이 문제를 처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보스턴의 벤 셰링턴 단장도 오티즈를 잔류시킨다는 방침은 여전히 갖고 있다. 셰링턴 단장은 “할 수 있다면 오티즈가 레드삭스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해 오티즈와 함께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지난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한 오티즈는 2003년 보스턴으로 이적해 보스턴에서만 320홈런을 기록했다. 오티즈는 주로 지명타자로 뛰며 보스턴에서 올스타 7회, 실버슬러거 5회에 올랐고,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도 5차례나 5위 안에 들었던 강타자다.
[데이빗 오티즈.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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