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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유하 감독이 영화 '하울링'이 실사가 중심이 된 영화라고 밝혔다.
유하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하울링' 언론시사회에서 "95%가 실사다"며 "질풍이(늑대개의 이름)와 똑같이 더미를 만들어 목을 공격하는 것들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궁하면 통한다고 잘 되더라"며 "개한테 큰 타격을 안 주고 연기를 얻어낼 수 잇는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유하 감독은 "'쌍화점'이 끝난 뒤에 다시는 동물이 나오는 영화를 안하겠다고 했다. 말만 해도 굉장히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개도 아닌 늑대개 종류를 데리고 영화 찍는다는 것이 어려웠다"라며 "영화는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하는데 정말 실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늑대개가 사람을 살인한다는 설정이 애견인의 비난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라는 지적에 대해 "물론 애견인들이 비난할지도 모르지만 전체적인 맥락으로 보면 인간의 추악한 욕망으로 버려지는 동물에 대한 반성이 있기에 오히려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라고 전했다.
영화 '하울링'은 늑대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쫓는 두 형사 송강호와 이나영의 이야기를 그린 수사극으로 오는 16일 개봉된다.
[유하 감독.사진=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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