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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선두 삼성화재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둔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2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6일 현재 19승 6패(승점 53점)로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15승 10패)와는 승점 5점 차이다. 산술적으로는 두 경기를 치르면 뒤집힐 가능성도 있는 승점 차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승점 5점 이상의 격차로 느껴진다. 대한항공은 지난 5일 1위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었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 경기를 치렀고, 현대캐피탈은 최약체인 상무신협과 맞붙었다. 따라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에 비해 한결 부담이 적은 5라운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주 2경기를 치른다. 먼저 홈인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9일 현대캐피탈과 맞붙는다. 그리고 일요일인 12일에는 장충체육관에서 서울 드림식스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펼친다. 이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3위와의 격차를 최대 11점으로 늘릴 수 있다. 10점 이상의 승점 차가 발생하게 되면 대한항공은 2위가 유력해진다.
현재로서 위와 같은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과 벌인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13연승 중인 팀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천안 원정경기에서도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는 힘이 충분히 있다.
12일에 열리는 드림식스와의 경기도 대한항공의 우세를 점칠 수 있다. 국내 선수만으로 구성된 드림식스를 꺾고, 같은 날에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잡는다면 양 팀의 격차는 지금의 두 배 가까이 커진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2위 추격을 위해 9일 홈경기 승리가 필수다. 만약 5세트까지 치르지 않고 승리한다면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을 수 있다. 일요일에 상대할 삼성화재는 최근 흔들리고 있어 해볼 만하다. 드림식스가 대한항공을 꺾는 이변의 주인공이 된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일요일에 2위 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다.
[13연승 중인 대한항공.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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