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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메이드 인 유’의 아이돌 마스터 용감한 형제의 독설이 화제다.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드 인 유(Made In U)’의 아이돌 멘토 겸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는 용감한 형제가 오디션계에 또 한명의 독설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거침없는 그의 질타와 충고는 일찍부터 ‘메이드 인 유’의 ‘공식 독설가’란 닉네임을 안겨줄 정도로 신랄하고 화끈한 게 사실. 무대에 선 참가자들은 눈물을 쏙 뺄 만큼 매서운 그의 혹평에 얼어붙고, 때로는 눈물을 머금으며 무대를 내려오기 일쑤다. "어떻게 생각하고 이 자리에 나오겠다고 마음 먹은건지 모르겠다", "솔직히 넘 불쾌하고 화가 난다"는 등 오디션 보러온 참가자들의 자존심이 완전히 뭉개질 정도다.
때문에 일부 참가자들은 물불 안 가리는 그의 따가운 충고에 충격을 받은 듯 넋이 반쯤 나간듯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혹독한 평에 얼어붙었던 미녀 아이돌스타 조보아도 무대에서 내려온 뒤 “혼났어요”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악몽’처럼 떠올렸다.
또한편 체면과 권위 등을 다 내던진 듯한 살벌한 심사평 스타일에 방송가 안팎에서는 ‘정말 이렇게 화끈하고 재미있는 평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다. ‘메이드 인 유’를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용감한 형제의 심사평에 ‘막힌 체증이 쑥 풀리는 느낌’이라며 ‘아슬아슬 하지만 정말 가슴을 쓸어 내릴 수 밖에 없는 심사평을 듣는 재미가 만만치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아이돌 마스터리그’에서는 캐나다에서 날아온 9조의 문윤환이 랩 도입부 박자를 두번이나 놓치는 실수를 한끝에 시작도 못해보고 탈락했는데, 원인이 용감한 형제 때문이었다는 것. 용감한 형제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 몸이 굳어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고백, 용감한 형제가 ‘원망의 대상’이 되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실제로 적나라하기 까지 한 혹독한 심사평에 참가자들은 당혹해 하기 일쑤고,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모습을 보이며 얼굴을 들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슈퍼스타 K의 이승철 이후 가장 신랄한 심사평을 하는 아이돌 멘토라는 평판을 듣고 있는 용감한 형제의 이런 모습은 원래의 화끈한 성격 탓에 기인한다는 것.‘모 아니면 도’ 식으로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을 그대로 뱉어내야 직성이 풀리는 그의 기질이 오디션 심사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유명 스타작곡가인데 수입이 얼마나 되는냐’는 질문에 거리낌 없이 ‘4년 동안에 50억 정도를 벌기는 했다’고 실토, 현장을 충격 속에 빠뜨리게 할 만큼 원래가 앞뒤 가리지 않는 게 그의 스타일로 알려졌다. ‘메이드 인 유’의 심사평 스타일도 눈치 안보고 내지르는 그의 다혈질 기질과 똑 닮았다는 평이다.
용감만 형제는 손담비의 ‘미쳤어’ ‘토요일 밤에’ 를 위시해 애프터스쿨의 ‘너 때문에’ ‘디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어쩌다’ 빅뱅의 ‘바보’ ‘마지막 인사’ 그리고 틴탑의 미치겠어’에 이르기까지 숱한 히트곡을 양산했다.
용감한 형제는 “그동안 제가 너무 솔직하게 속내를 드러내 상처를 받은 참가자들한테 사과하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다고 저의 혹평이 자극제가 돼 꿈을 키워가는 아이돌들이 성장해 나가는데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심사소감을 전했다.
[사진 = JTBC '메이드 인 유' 방송 화면]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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