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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전설의 여배우, 마릴린 먼로의 사망 50주년이 되는 올해 연기력과 미모 모두 내로라하는 할리우드의 미녀 여배우들이 일제히 마릴린 먼로로 분한다.
올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 재탄생한 마릴린 먼로를 만날 수 있다. 전설의 여배우를 재현해낸 행운의 여배우들은 미쉘 윌리엄스, 나오미 왓츠다.
먼저, 미쉘 윌리엄스는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에서 주인공 먼로를 연기한다. 먼로의 출연작 '왕자와 무희' 조감독이었던 콜린 클락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그 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마릴린 먼로의 비밀 로맨스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돌아오지 않는 강' 등 작품을 통해 1950년대 최고의 섹시 아이콘으로 떠오른 먼로는 자신에 대한 선입견과 유명세로 인한 스트레스로 슬럼프를 겪게 된다. 그런 그녀가 마음을 다잡고 각색과 제작에까지 직접 참여한 작품이 바로 1957년 개봉한 영화 '왕자와 무희'다.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영화 촬영 중 먼로가 영화의 감독이자 주인공이었던 로렌스 올리비에와 갈등을 겪던 중 자신을 섹시 아이콘이 아닌 한 사람으로 봐주고 이해해준 조감독 콜린에게 끌리게 되면서 일주일간의 특별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셸 윌리엄스는 외모뿐만 아니라 말투, 걸음걸이, 내면 연기 등 먼로의 모든 것을 고스란히 담아내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전미 비평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여우주연상을 9개나 수상하며 일찌감치 아카데미 유력후보로 손꼽히고 있기도 하다. 지난 달 15일에 열린 2012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 상은 마릴린 먼로가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로 같은 부문에서 수상한 적이 있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미셸 윌리엄스 역시 수상 소감에서 "마릴린 먼로가 받았던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인 '시카고'와 '헤어스프레이'의 제작진이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드라마에는 미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캐서린 맥피와 데브라 메싱, 메간 힐티 등 차세대 여배우들이 출연, 각기 다른 개성으로 마릴린 먼로를 표현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유명 전기 작가 앤드류 오하간이 집필한 소설 'The Life and Opinions of Maf the Dog, and of His Friend, Marilyn Monroe'의 영화화도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이 소설은 마릴린 먼로의 사망 직전 최후의 행적을 다룬 작품으로, 안젤리나 졸리의 출연설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위부터 미셸 윌리엄스, 나오미 왓츠, 드라마 '스매쉬']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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