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하정우는 로맨틱 코미디 속에서도 '살아 있었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의 배우 하정우가 새로운 영화를 가지고 2월 극장가에 2번째 등장한다. 공효진과 호흡을 맞춘 '러브픽션'이 그것이다. 전작 '범죄와의 전쟁'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보스 역을 맡아 여심을 설레게 했던 그가 이번에는 찌질한 소설가로 분했다. 31살 넘도록 연애 한 번 못해본, 그러나 연애에 대한 기대는 누구보다 큰 구주월이 그가 연기한 캐릭터다.
하정우는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러브픽션'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영화 속 하정우는 소설가 답게 시종일관 어울리지 않는 문어체 대사를 구사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다소 엉뚱하지만 그렇기에 더 진정성있는 캐릭터로도 표현된다.
특히 독일의 고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떠올리게 하는 수분에 걸친 긴 고백 대사는 감탄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크랭크인 하기 전부터 바로 그 장문의 대사를 쏟아내는 부분을 준비했다. 억지로 외우려 하지않고 정말 내 마음 속에서 나오는 것처럼 소화를 시키려고 반복연습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계수 감독은 "부연을 좀 더 하자면 여러 각도에서 찍었는데 하정우씨가 단 한 번도 NG를 내지 않았다. 여러 번 테이크가 갔는데 많은 준비를 해오셔서 깜짝 놀랐다"라고 전했다.
한편 '러브픽션'은 31살 먹도록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해본 소설가 구주월이 그토록 꿈에 그리던 여인 희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은 오는 29일.
[하정우.사진=곽경훈 기자kph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