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알비노나 북극곰도 아닌데 온몸에 하얀 털을 두르고 있는 희귀 곰이 포착돼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17일(한국시각) 캐나다 생물학자 폴 니클렌(43)이 촬영한 희귀 곰 사진을 보도했다.
스피릿 베어 혹은 커모드 베어로 불리는 이 희귀 곰은 몸 전체가 하얀 털이지만 색소결핍증인 알비노나 북극곰이 아니다.
이 커모드 베어는 아메리카 흑곰 사이에 가끔 태어나는 변종으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있는 한 우림지대에서만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이 커모드 베어는 현재 약 400마리 정도만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지난해 커모드 베어를 사냥하면 최대 10만 4000캐나다달러(약 1억 1700만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희귀 곰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커모드 베어는 대부분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에 많은 사진작가들이 그 모습을 담는데 번번이 실패해 왔다. 하지만 니클렌은 촬영을 위해 2개월 이상 야영한 끝에 몸 길이 90cm 정도 되는 어린 수컷 곰 한 마리를 극적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고.
니클렌은 "이 커모드 베어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중국 판다보다도 더 희귀한 종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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