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인턴기자]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쿠웨이트전 승리에도 특유의 무표정을 유지했다.
한국은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6차전서 이동국(전북)과 이근호(울산)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노리는 한국에겐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자칫 패할 경우 최종예선 진출이 불투명해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담담했다. 경기 초반 한국이 쿠웨이트의 공세에 밀려 위태로울 때도 최강희 감독의 표정은 변화가 없었다. 최강희 감독의 무표정은 기다리던 이동국의 골을 나온 뒤에도 그대로였다. 득점 후 중계카메라가 그를 잡았지만 동작은 물론 아무런 표정 변화도 발견하지 못했다.
6분 뒤 이근호의 쐐기골이 터졌을 때도 최강희 감독의 표정은 같았다. 이근호가 최효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지만 득점 후 최강희 감독의 표정은 기쁨보다는 화난 표정에 가까웠다. 그는 잔뜩 표정을 찡그리며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을 지었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의 무표정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솔직하게 골 세리머니를 하는 타 감독들과 달리 최강희 감독은 팀이 잘할 때나 못할 때나 늘 한결같은 표정을 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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