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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유연석이 섬세한 '등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유연석은 지난 1일 개봉한 배광수 감독의 영화 '열여덟, 열아홉'에서 이란성 쌍둥이 호야 역으로 변신했다.
그는 서야 역을 연기한 백지희와 함께 금기된 남매의 사랑을 연기하며 청춘들의 불안과 혼란, 성장통 등의 감정을 권투를 통해 녹여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그의 '등 연기'에 관심을 보였다. 인터뷰나 관객과의 대화 때마다 등으로 한 연기에 대해 질문을 받는 것은 물론, 유연석 본인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유연석은 "영화의 복싱 장면을 위해 개인적으로 복싱 도장을 다녔고, 액션스쿨, 헬스장까지 다니며 10개월정도 복싱을 배웠다. 복싱 경기를 다 치르고 난 뒤 호야의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인 '등 연기' 촬영 때는 그 한 컷을 위해 2시간 넘게 촬영했었다. 총 몇 시간을 촬영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얼굴 표정으로 눈물을 보이는 씬이 아닌, 등으로 울어야 했던 촬영이라 더욱 어려웠지만 영화를 보신 분들이 그 장면이 인상 깊었다고 해주셔서 뿌듯하고 감독님도 잘 찍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유연석은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또 한번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며, 현재 촬영 중인 영화 '늑대소년'에서는 송중기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등 영화계 샛별로 눈에 띄는 행보를 걷고 있다.
[사진 = '열여덟, 열아홉'에서 섬세한 등 연기를 선보인 유연석]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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