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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규리가 극진한 로봇 사랑으로 김강우에게 굴욕을 안겼다.
김규리는 한국영화 최초로 '인류 멸망'의 화두를 김지운, 임필성 감독의 시선으로 다룬 '인류멸망보고서'에서 미래의 여자 승려로 변신했다.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한 2050년 미래의 절을 배경으로 김지운 감독, 김강우와 호흡을 맞춘 김규리는 개달음을 얻은 로봇 '인명'을 숭배하는 여승으로 분해 단아하지만 당찬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불심이 깊은 여자 승려로 독특한 캐릭터 변신을 시도한 김규리는 평소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만큼 영화 속에 등장하는 미래형 승복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김규리는 현장에서 잘생기고 스마트한 엔지니어 김강우를 제쳐 놓고 로봇에 가장 큰 관심을 쏟으며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회사의 지시대로 로봇을 해체하려는 김강우에게는 경계의 태세를 풀지 않은 반면, 가이드 로봇이지만 깨달음을 얻어 '인명스님'이라는 법명까지 얻은 로봇을 바라볼 때는 애정과 존경이 가득한 눈빛을 담아 극과 극 태도로 김강우에게 굴욕을 선사했다.
독특한 상상력과 스타일을 겸비한 김지운 감독과 임필성 감독, 류승범, 김강우, 송새벽, 김규리, 진지희, 고중희 등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함께 한 '인류멸망보고서'는 다음달 5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인류멸망보고서' 스틸컷]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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