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클럽들이 아시아 클럽 축구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는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전북을 포함해 포항 울산 성남이 출전한다. K리그에선 지난 2009년 포항에 이어 2010년 성남이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정상에 등극했지만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전북이 승부차기 끝에 알 사드(카타르)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K리그는 최근 AFC챔피언스리그서 아시아 최정상 리그 다운 저력을 선보인 가운데 올해 2년 만의 AFC챔피언스리그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철퇴축구로 K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6일 오후 울산월드컵경기장서 지난해 중국 수퍼리그 준우승팀 베이징 궈안을 상대로 2012 AFC챔피언스리그 F조 첫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지난 3일 열린 포항과의 K리그 개막전서 1-0 승리를 거두며 올시즌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특히 울산은 변함없이 안정적인 수비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근호 영입을 통해 김신욱-이근호의 위협적인 공격 조합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포항은 지난해 K리그 정규리그서 2위를 차지하고도 촌부리(태국)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해 AFC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6일 감바 오사카(일본)을 상대로 E조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지난 3일 열린 울산과의 K리그 개막전서 다소 무기력한 공격력을 드러내며 패했다.
포항과 맞대결을 펼칠 감바 오사카는 지난해 리그 3위를 차지했다. 두팀은 각각 2009년과 2008년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가운데 K리그와 J리그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특히 포항은 상무에 입대한 김재성의 공백이 있지만 신형민, 황진성, 김태수 등이 포진한 미드필더진은 K리그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감바 오사카 역시 일본 대표팀의 베테랑 미드필더 엔도가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가운데 양팀의 허리싸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K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에버그랜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3일 열린 K리그 개막전서 이동국과 에닝요의 연속골로 3-2 승리를 거두며 변함없는 화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중국 수퍼리그 우승을 차지한 광저우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20승8무2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수퍼리그 우승을 차지한 광저우는 무리퀴(브라질) 콘카(아르헨티나)등 화려한 남미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대표팀 출신의 조원희 뿐만 아니라 중국 대표팀의 공격수 가오린 등 화려한 선수 구성을 자랑한다.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그쳤던 전북은 광저우전 승리를 통해 올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한다는 각오다.
신태용 감독의 성남은 7일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원정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2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성남은 올시즌을 앞두고 한상운, 윤빛가람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나고야는 지난해 J리그 최종전까지 가시와 레이솔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가운데 공격수 케네디(호주)가 득점왕에 오르는 등 J리그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어 성남과의 맞대결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전북과 알 사드의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장면]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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