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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LA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4·미국명 행크 콩거)이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현은 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뮤니시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해 삼진 1개 포함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볼넷을 하나 얻어낸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팀의 9번타자로 출전한 최현은 2회초에 첫 타석에 들어섰다. 최현은 상대 선발 브래드 피콕을 맞아 2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에는 2사 후에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후속 타자들의 연속 볼넷으로 3루까지 진출했으나 이어진 찬스에서 앨버트 푸홀스가 우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4회초에는 오클랜드의 소니 그레이에게 삼진을 당했다. 그레이는 이날 경기에서 1이닝 2실점으로 좋지 못했지만 최현을 상대로 자신의 유일한 삼진을 빼앗았다.
최현은 6회초 유격수 땅볼(야수선택), 9회초에도 2루수 앞으로 땅볼을 날려 병살타를 기록했다. 에인절스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선수들 가운데 홀로 교체되지 않고 끝까지 뛴 최현은 유일하게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에인절스 타자들은 최현을 제외하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콜로라도에서 트레이드되어 온 크리스 이아네타가 주전 포수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규시즌에서 최현은 백업 포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출전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동안 타격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출전 기회가 더욱 줄어들 수 있어 분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에인절스가 오클랜드를 9-1로 꺾었다. 새롭게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푸홀스는 3타수 2안타 1타점, C.J. 윌슨은 2이닝 무실점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최현(행크 콩거).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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