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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히딩크 감독(66)이 러시아 무대 데뷔전서 승리를 거뒀다.
히딩크 감독이 이끌고 있는 안지 마하치칼라는 6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디나모 모스크바와의 2011-12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안지는 후반 25분 터진 주실레이(브라질)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터키 대표팀에서 물러난 히딩크 감독은 지난 달 안지와 1000만 유로(약 148억원)의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당초 히딩크 감독은 첼시(잉글랜드) 파리생제르망(프랑스) 등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최종 행선지로 러시아의 신흥강호 안지를 택했다.
안지는 러시아의 맨체스터 시티라 불리는 신흥강호다. 러시아의 석유재벌 케리모프가 구단주로 있으며 에투(카메룬) 카를로스(브라질) 지르코프(러시아) 삼바(프랑스) 등 유럽 주요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영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디나모 모스크바전서 결승골을 넣은 주실레이도 거액을 주고 브라질에서 영입한 선수다.
한편, 올 시즌 안지는 러시아 리그에서 15승10무8패(승점55점)로 리그 7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2위 CSKA 모스크바와의 승점 차이가 5점에 불과해 향후 경기결과에 따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도 가능한 상태다. 러시아 리그는 2위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히딩크 감독]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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