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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배우 김소연이 러시아어 연기에 대해 "죽기 살기로 했다"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영화 '가비'(감독 장윤현)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소연은 "러시아어 대사를 소화하는 것이 어땠냐"는 질문에 "러시아어 연기를 집에서 먼저 보여줬는데 다들 웃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막상 촬영에 들어갈 때는 스스로 러시아어를 잘한다는 최면을 걸고 뻔뻔하게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러시아어를 잘 모르는 것이 큰 힘이 됐다"며 "죽기 살기로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영화 '가비'는 언론시사회 전 공개된 포스터에서 여주인공 따냐 역의 김소연이 파격적인 등 노출을 한 장면이 공개된 반면, 실제 영화 속에서는 김소연의 노출 연기가 없었다.
이에 장윤현 감독은 "노출 장면을 전혀 안 찍은 것은 아니고 찍기는 찍었다. 하지만 편집하다 보니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배우들의 감정이나 뉘앙스가 훨씬 깊고 좋아 오히려 그런(노출) 장면들이 방해되지 않을까 해서 그 부분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초부터 따냐가 고종을 섹시한 이미지로 어필한다거나 하는 설정은 아니었기에 노출에 대한 고민은 처음부터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가비'는 커피를 소재로 고종 독살음모설에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개봉은 오는 15일.
[배우 김소연. 사진=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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