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데얀은 형제와 다름없다, 신뢰 재확인"

[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데얀(몬테네그로)과의 불화설에 대해 일축했다.

최용수 감독은 8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10일 전남을 상대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홈개막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특히 최용수 감독은 지난 4일 열렸던 대구와의 K리그 개막전서 데얀을 경기시작 22분 만에 교체 아웃 시켰던 것에 대한 불화는 없다고 주장했다.

최용수 감독은 "집안 형제간들도 사소한 마찰이 있다. 데얀과 우리는 형제나 다름 없는 관계다. 부진한 경기력에 대해 충분히 교체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전에서의 데얀의 태업 논란에 대해선 "태업이라고 내가 말한 적은 없다. 장거리 이동으로 시차 등의 문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 태업에 대해서 서로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달 데얀을 불러 충분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 신뢰를 확인했고 좋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고 덧붙였다.

대구전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데얀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공론화 시킨 것에 대해선 "데얀의 경기력은 내가 판단할 수 있는 부문이다. 데얀에 대해선 그 순간 화가 났다"면서도 "지금은 제자리로 돌아왔고 상당히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해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리더십을 위해 시간을 가졌다. 절대적으로 선수들을 존중하고 배려하겠다"며 "선수들이 주인공이고 선수들이 가진 실력을 운동장에서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내가 주인공이 되고 싶은 생각은 1%도 없다. 선수들이 기량을 다 발휘한다면 나는 더 이상 만족할 것이 없다"는 생각도 함께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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