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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가 2012 F1 말레이시아 그랑프리(GP) 정상에 올랐다.
알론소는 25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2 F1 2라운드 말레이시아 GP에서 5543km의 서킷 56바퀴를 2시간44분51초812의 기록으로 주행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예선에서 9위에 머물었던 알론소는 악천후로 인한 잦은 레이스 중단을 틈타 행운의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말레이시아 GP는 일정대로 레이스가 시작됐지만 9바퀴째부터 폭우가 쏟아지며 40여 분간 레이스가 중단됐다. 그러는 사이 호주 GP 우승자인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이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추락했고 알론소는 세이프티카 상황이 정리된 이후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후 세르지오 페레즈(멕시코·자우버)와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알론소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 페레즈는 50번째 바퀴에서 코스를 이탈하며 우승과 멀어졌다. 이로써 지난해 7월 영국 GP 이후 9개월 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알론소는 시즌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한편 2011년 F1에 데뷔한 1990년생 페레즈는 막판까지 알론소와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자신의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를 기록했고 루이스 해밀튼(영국·맥라렌)은 호주 GP에 이어 예선을 1위로 통과했지만 피트 레인에서의 혼잡으로 시간이 지체되며 3위에 그쳤다. 4위는 마크 웨버(호주·레드불)가 차지했고 5위에는 키미 라이코넨(핀란드·로터스)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월드 챔피언’ 세바스찬 페텔(독일·레드불)은 포인트 획득권 밖인 11위를 기록했고, 젠슨 버튼은 나라인 카티케얀(인도·HRT)과의 접촉으로 프론트윙이 손상돼 14위에 그쳤다.
말레이시아 GP를 우승한 알론소는 25포인트를 획득해 총35포인트로 종합 선두에 올라섰다. 호주 GP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위를 기록한 해밀튼은 30포인트로 2위를 차지했다. 컨스트럭터 포인트에서는 맥라렌이 해밀튼의 선전으로 55포인트가 돼 1위를 지켰고 레드불이 2위를 유지했다. 페라리는 알론소의 우승으로 3위에 올라섰다.
한편 오는 4월 13일부터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는 F1 중국 그랑프리가 열린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릴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라남도 영암 F1 경주장에서 열린다.
[알론소. 사진 = LAT Photographi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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