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태웅아, 넌 좋겠다. 눈 떠보니 초절정 미녀가 네 꺼였다니…"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엄태웅이 눈을 뜨고 처음 이보영을 봤을 때 든 생각은?
18일 방송된 KBS 2TV '적도의 남자' 9회에서는 김선우(엄태웅)가 미국으로 떠난 뒤 13년 후 모습이 그려졌다. 이장일(이준혁)은 국내 최고의 스타 검사가 돼 있었고, 한지원(이보영)은 호텔 내 VVIP연회 담당자가, 최주미(임정은)는 유학 후 유명 작가가 돼 한국으로 돌아왔다.
특히 김선우는 눈 수술 후 야상점퍼에 더벅머리 스타일을 모두 벗어던지고 깔끔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컴백, 180도 바뀐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장일과 장일의 부친 이용배(이원종) 앞에서는 계속해서 맹인인 척 연기를 펼쳤다.
19일 방송될 10회에서는 드디어 한지원과 김선우가 재회한다. 두 사람은 김선우의 미국행으로 안타까운 이별을 한 바 있다. 당시 김선우는 한지원을 누구보다 원했지만 모질게 그녀를 뿌리쳤고 후에 '기다려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긴 편지만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호텔에서 누명을 쓰고 감봉처분을 받게 된 한지원이 면접을 간 새 직장에서 대표로 있는 김선우를 보고 놀라는 장면이 그려지며 13년만에 두 사람은 재회하게 된다.
19일 '적도' 공식 홈페이지의 제작 비하인드 코너에서는 '우리 헤밍씨가 과연 13년동안 선우를 기다렸을까요?'란 제목으로 호텔리어로 변신한 이보영의 촬영장 모습이 공개됐다. 극중 김선우는 한지원이 녹음한 헤밍웨이의 소설을 듣고 한지원을 '헤밍씨'라 불렀다.
촬영 스틸사진 속 이보영은 제복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생방을 방불케하는 촉박한 촬영 일정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은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실제 잠실 롯데월드 호텔에서 이뤄졌던 촬영에서 호텔 관계자는 이보영을 보고 "당장 스카우트 하고 싶을만큼 탐난다"며 미모를 극찬했다는 후문.
한편 무려 13년, 결혼을 했어도 2번은 했을 긴 세월동안 한지원은 김선우만을 진짜 기다렸을까? 김선우는 처음 눈을 뜨고 본 한지원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달라진 두 사람의 비주얼만큼 본격 로맨스에 기대가 모아지는 '적도' 10회는 19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적도의 남자'에서 미모의 호텔리어로 변신한 이보영. 사진출처 = KBS 2TV '적도의 남자' 공식 홈페이지]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