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심수창이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넥센 우완투수 심수창은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지난해 심수창은 자신이 거둔 2승을 모두 롯데전에 기록했다. 심수창에게는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었기에 강한 타선을 자랑하는 롯데라도 어느 정도의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역시 롯데 타선은 강력했다. 심수창은 1회부터 고전했다. 여기에 수비진 도움까지 받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주찬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심수창은 조성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전준우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홍성흔에게 우중간 안타로 첫 실점을 했다.
이후에는 수비에 눈물을 흘렸다. 박종윤 타석에서 1루 주자 홍성흔이 런다운에 걸렸지만 미숙한 수비로 2사 3루를 1사 2, 3루로 변하게 했다. 결국 강민호에게 좌전안타로 2실점째 했다. 이후 손아섭의 평범한 땅볼 때 2루수 서건창의 악송구까지 나오며 1회에만 3점을 내줬다.
2회부터 4회까지는 매회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2회에는 2사 1, 2루, 3회에는 두 차례 홈런성 타구를 내줬으며 4회에도 4회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심수창이 위기를 넘기는 사이에도 넥센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그의 기운은 점차 빠졌다.
결국 5회를 넘기지 못했다. 2아웃까지는 잘 잡았지만 2사 1루에서 황재균에게 좌중간 2루타로 추가 실점했으며 신인 신본기에게까지 중전안타를 맞으며 실점은 5점까지 늘어났다. 이후 김주찬에게 중전안타로 3연속 안타를 맞은 심수창은 한현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불행 중 다행으로 한현희가 후속타자를 막아내며 실점은 5점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심수창은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을 바탕으로 롯데 타선을 제압하려 했지만 쉽사리 되지 않으며 대량 실점했다. 여기에 수비까지 뒷받침되지 못하며 쓸쓸히 물러났다. 투구수는 82개였다.
[시즌 첫 승에 실패한 넥센 심수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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