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 봉중근(32)이 국내 복귀 이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봉중근은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서고 있던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봉중근이 세이브를 올린 것은 국내 프로야구 데뷔 이후 처음이다.
봉중근은 첫 타자 김경언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김경언이 친 타구는 약하게 바운드됐고, 봉중근이 이를 잡아 1루로 송구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어진 이대수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봉중근은 세 번째 타자 이여상도 출루시키지 않고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여상이 친 타구는 꽤 멀리 날아갔으나 중견수 이대형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경기는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봉중근은 경기가 끝난 뒤 "야수들을 믿고 부담 없이 던졌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져야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주효했던 것 같다. 팀 승리에 도움이 돼서 한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수 년간 팀의 마운드를 지킨 에이스답게 언제나 팀 승리를 앞세우는 모습이었다.
이날 세이브를 올린 봉중근은 당분간 운영될 팀의 '집단 마무리 체제'에 따라 이따금씩 9회에 등판해 세이브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LG 김기태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특정 선수를 마무리로 지명하기보다는 당분간은 상황에 맞춰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9회 등판해 세이브를 올린 봉중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