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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이태성과 정유미가 극중 악역연기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상승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이태성, 정유미는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 연출 신윤섭 안길호)에서 악역연기를 선보이며 왕세자 이각(박유쳔), 박하(한지민)의 로맨스에 주요 방해인물로 열연 중이다.
용태무 역의 이태성은 용태용(박유천)때문에 할머니 여회장(반효정)으로부터 손자로 인정받지 못하자 능력을 인정받고 할머니의 사랑을 얻기위해 노력한다. 그는 경영권을 빼앗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음모를 꾸미는 이중적 인물이다.
홍세나 역의 정유미는 동생 박하와의 악연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녀는 과거 동생이 세자빈으로 간택될 것으로 정해지자 동생의 얼굴에 상처를 내어 본인이 세자빈이 되었으며, 현대에 와서는 동생을 버리는 등 갖은 악행으로 동생을 괴롭히고 있다.
두 사람의 악행은 시청자들로부터 연민을 불러 일으키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태성은 악행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자신이 수렁에 빠지는 안타까운 결과를 맞고 있고 시청자들도 그의 불행과 불운에 오히려 동정심을 나타냈다.
정유미는 특유의 연기력으로 악역에서까지 호평받고 있다. 전작 '천일의 약속'에서 노향기 역으로 '오빠 바보'란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착한 역할을 소화했던 정유미이기에 이번 연기변신이 더욱 놀랍다. 정유미는 미소지으며 착한 모습을 보일 때는 천사같은 이미지였다가 독한 표정을 지을 땐 언제 그랬냐는 듯 곧바로 돌변했다.
'옥탑방 왕세자' 제작 관계자는 "이태성, 정유미는 동생에게 모든 걸 빼앗길 위기에 처해있는 역할이다. 설득력이 바탕이 된 악역이라 시청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는 듯 하다"며 그들의 인기요인을 분석했다.
한편 등장인물간 미스터리가 조금씩 풀려나갈 예정인 '옥탑방 왕세자'는 2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옥탑방 왕세자' 악역 이태성(위쪽)-정유미. 사진 = SBS 방송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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