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노래주점서 화재, 9명 사망 10명 부상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부산의 한 노래주점에서 불이나 9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빚어졌다.

5일 오후 8시 55분께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6층짜리 건물 3층의 노래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손님 김모(24), 박모(20) 씨 등 9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스리랑카 국적의 G(20) 씨와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외국인 2명 등 외국인 3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10명은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등 시내 6개 병원으로 각각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노래주점은 약 54.5㎡ 내부에 약 26개 방이 있으며, 소방당국은 카운터 바로 옆에 있는 24번 룸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은 노래방 입구 쪽에서 발생해 사상자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래방 외에 다른 층에 있던 사람들은 연기가 나자마자 바로 옥상 등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소방차와 펌프차 등 장비 30여대와 소방대원 100여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께 진화했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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