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고원준이 지난 경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 우완투수 고원준은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고원준은 1일 목동 넥센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5월을 시작했다. 이날도 출발은 좋았다. 1회 선두타자 정근우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이후 김강민과 최정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강민호가 좌중간 홈런을 뽑아내며 고원준에게 힘을 실었다.
유일한 아쉬움은 2회였다. 그리고 이는 이날 경기내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136km짜리 한가운데 몰린 직구를 던지다가 동점 솔로홈런을 맞은 고원준은 다음 타자 박재홍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와일드피치로 2루, 보크로 3루까지 주자를 보냈다. 이후 정상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3회 2사 1, 2루에서 이호준을 삼진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고원준은 4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매이닝 안타 1개씩을 내주기는 했지만 흔들리지 않으며 산발 처리했다.
고원준이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자 타선도 화답했다. 1-2로 뒤진 7회초 공격에서 2아웃 이후 박종윤이 우월 투런 홈런을 때리며 역전을 안긴 것. 덕분에 고원준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이날 고원준은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최고구속은 143km였다.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롯데 고원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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