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안경남 기자] 수원의 윤성효 감독이 광주전을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윤성효 감독은 10일 오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오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를 상대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지난 주 대전 원정 경기서 패한 수원은 7승2무2패(승점23점)의 성적으로 울산(24점)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윤성효 감독은 “광주전은 홈경기다. 선수들이 홀해 홈에서 전승을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본다. 홈에서 계속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수원은 홈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6번의 홈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윤성효 감독은 “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줘서 그런 것 같다. 다른 경기보다 선수들이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홈 연승의 비결을 밝혔다.
지난 대전 원정 패배에 대해선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의욕이 너무 앞섰다. 팀 플레이부터 모든 게 잘 안됐다. 선수들이 이겨야 한다는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 물론 방심한 부분도 있다. 선수들 스스로 반성의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경기였다”고 답했다.
현재 수원은 스테보(마케도니아)와 조동건 등 공격수들이 부상과 징계로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윤성효 감독은 이에 대해 “(하)태균이도 있고, 라돈치치와 (서)정진이도 있다. 다른 자원이 많다. 물론 전력의 차이가 없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극복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득점 페이스가 떨어진 라돈치치(몬테네그로)에 대해선 “경기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주변에서 득점 과정을 만들어줘야하는데 그런 과정이 시즌 초반보다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전술적인 문제에서 골 찬스를 만드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성효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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