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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배우 김태희를 광고모델로 쓰지마라며 광고회사를 협박한 일본 우익단체의 전직간부가 체포됐다.
일본 산케이 신문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부 경찰청 수사4과는 이날 '로토(Rohto)제약'을 협박한 혐의(강요)로 '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재특회)' 전 간부 N(43)씨 등 4명을 체포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N씨는 지난 3월 로토제약에 찾아가 "김태희를 광고모델로 쓰는 이유가 뭐냐"고 따진 뒤 회사 관계자가 답변하는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 올리고 이메일 답변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토제약은 기초화장품 '유키고코치'의 새 광고 모델로 김태희를 기용했지만 우익단체의 비난을 받게 됐고, 지난 2월 21일 도쿄에서 열기로 했던 CF 발표회 또한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했다.
일본 우익단체는 김태희가 2005년에 독도 수호천사로 위촉돼 스위스 등지에서 독도 사랑 캠페인을 벌였다는 점을 문제 삼아 반일 연예인으로 지목해 활동에 훼방을 놓고 있다.
[김태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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