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의 대포쇼가 시작됐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0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9회 오시모토 다케히코의 높은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이로써 이대호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전날 경기에서 9회 2아웃 이후 극적인 역전 투런 홈런포를 날린 바 있다. 7개 홈런으로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 호크스·9개)에 이어 퍼시픽 리그 홈런 부문 2위.
경기 후 이대호는 "높은 직구를 홈런으로 연결했다"며 "추가점을 원하던 상황에서 좋은 타이밍에 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격감은 매우 좋은 상태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이날 진구구장을 방문한 오릭스 미야우치 요시히코 구단주는 "겨우 바닥에서 탈출한 느낌이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비록 여전히 순위는 퍼시픽 리그 최하위지만 6연패 뒤 2연승을 달렸기 때문. 그리고 바닥 탈출의 중심에는 이대호의 홈런포가 있었다.
[2경기 연속 9회 홈런을 터뜨린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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