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챔피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UFC 파이터 정찬성(25·코리안탑팀)은 2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승리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정찬성은 지난 16일 미국 페어팩스 패트리어트 센터에서 열린 'UFC on FUEL TV 3'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더스틴 포이리에(24·미국)를 4라운드 1분 7초에 다스초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하며 UFC 3연승과 함께 타이틀 도전권을 확보했다. 정찬성의 승리에 미국 현지뿐만 아니라 국내에서까지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고, 현 UFC 페더급 챔피언인 조제 알도와의 타이틀 매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날 정찬성은 "사실 전에 벤 헨더슨의 기자회견 때 옆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나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솔직히 부러운 마음도 있었고, 두고보자는 마음도 있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반드시 챔피언이 될 것이다. 오늘 보다 대여섯 배는 많은 인원이 오게 만들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그는 조제 알도에 대해 "일진이 일방적으로 학생들을 때리는 것처럼 무지막지한 느낌이 있다. 나도 사람이라 그런 영상을 보면 좀 무섭다"면서도 "내가 더 무섭게 하겠다. 빨리 싸워보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이어 "알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파이터들은 시합 때 아니면 되게 선한 것 같다"며 "실제로 봤을 때 알도 선수도 마찮가지였다"고 덧붙였다.
조제 알도는 오는 7월 'UFC 149'에서 에릭 코크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4차)를 앞두고 있다. 매치의 승자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 방어전을 갖게 되고, 이때 정찬성이 한국인 최초로 UFC 타이틀매치에 도전할 전망이다.
정찬성은 타이틀전 준비와 관련 "시합이 끝나고 스스로 많이 늘었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경기 영상을 다시 보면서 내가 이렇게 움직였나 싶을 정도로 생각대로 되지 않았던 움직임이 많았다"며 "가드가 좀 더 견고해야겠다는 것, 그라운드에서는 왜 피니쉬를 시키지 못했나 하는 모습, 그리고 체력 등을 보완해나가면 챔피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UFC 챔피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정찬성(오른쪽). 사진 =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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