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세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7·Henry Sosa 우투우타)를 영입했다.
KIA는 24일 호라시오 라미레즈를 대신할 헨리 소사와 계약금 5만불, 연봉 16만불 등 총 21만불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선동열 감독은 헨리 소사에 대해 "볼을 굉장히 쉽게 던지더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불펜 투구만 보고 평가하기는 힘들다. 시합에서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을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한국야구가 많이 발전해 용병이 와서 성공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졌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헨리 소사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신장 186cm, 몸무게 95kg의 당당한 체격을 지니고 있다.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즈 소속으로 올해 트리플A인 오클라호마에서 6경기에 선발 등판, 2승 무패의 성적을 남겼으며 31과 2/3이닝 동안 37피안타 10볼넷 21탈삼진 방어율 5.12을 기록했다. 마이너 통산 기록은 41승 21패 방어율 3.62이다.
2006년 샌프란시스코 루키 리그를 통해 미국 무대에 데뷔한 헨리 소사는 지난해 메이저에 첫 발을 디뎠다. 휴스턴에서 뛰며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5패의 성적을 남겼으며 53이닝 동안 54피안타 23볼넷 38탈삼진 방어율 5.23을 기록했다.
헨리 소사는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가 주무기로 커브와 슬라이더가 수준급이며 안정적인 투구 밸런스와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헨리 소사는 25일 ‘소사’라는 이름으로 등록할 계획이며,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KIA는 24일 한국야구위원회에 라미레즈에 대한 웨이버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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