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진구가 영화 '26년' 주연 물망에 올랐다.
영화 관계자는 1일 "진구가 영화 '26년'에 출연하는 것은 사실상 확정이라 볼 수 있다"며 "진구는 2008년부터 줄곧 출연의사를 밝혀올 정도로 이번 영화에 애정이 깊다"고 전했다. 진구 외에도 변희봉, 이경영 등이 이번 영화에 출연한다.
영화 '26년'은 강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08년부터 4년 동안 몇 차례 제작시도를 했으나 매번 무산됐었다. 이어 지난 3월 26일부터 소셜필름 메이킹(Social Film Making) 방식을 도입, 제작 자본을 모으고 그 과정에서 모여진 사회적 관심을 개봉까지 이어가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결국 목표했던 10억원에 도달하지 못했고, 1일 제작사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가 "정해진 기간 동안 목표액을 채우지 못할 경우 후원금액을 모두 환불해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굿펀딩의 규정상 부득이하게 여러분들의 정성을 영화 제작에는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며 목표액을 환불할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영화화 계획은 강행할 사실임을 밝히며 "'26년' 제작돌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뜻있는 여러분들께서 투자를 약속해주셨고 추가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는 "캐스팅이 마무리 되고나면 조만간 촬영에도 들어가게 된다. 크라우드 펀딩은 제작비 전액이 아닌 일부를 조달하기 위해 진행했었던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도 제작비를 조달해왔다"고 말했다.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국가대표 사격선수, 조직폭력배,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극비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다.
['26년' 주연배우로 물망에 오른 진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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