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데뷔 첫 승에 도전했던 LG 트윈스 좌완 이승우(24)가 이번에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승우는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 4실점했다. 내야수비도 1회와 2회 아쉬운 플레이와 실책으로 이승우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주지 못했다.
이승우는 1회초 선두타자 강동우를 안타로 출루시키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 오선진의 희생번트와 장성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에 위긴 이승우는 김태균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타구를 잡은 3루수 정성훈이 3루를 찍고 1루에 던진 공이 높아 타자주자를 아웃시키지 못했다.
이 수비 하나가 3실점으로 이어지며 이승우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우가 후속타자 최진행에게 던진 2구째 체인지업이 잠실구장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쓰리런홈런(비거리 110m)으로 연결되며 이승우는 단숨에 3점을 내줬다.
2회에는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에도 불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김태균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 없이 무실점으로 마쳤다. 탈삼진은 없었지만 특유의 맞춰 잡는 피칭으로 홈런 이후 차츰 안정된 피칭을 했다.
하지만 4회에 한화의 하위타선을 만나며 추가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경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김경언의 도루 때 포수 김태군이 송구 실책을 범해 김경언이 3루까지 갔다. 결국 백승룡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은 이승우는 4점째를 내주게 됐다.
5회에도 등판해 1사까지 62개의 공을 던진 이승우는 두 번째 투수 우규민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는 5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LG가 한화에 5-4로 앞서 있다.
[다시 한 번 첫 승에 실패한 이승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