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정성훈이 결승 홈런을 터뜨린 LG가 또 한번 5할 승률을 사수했다.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LG가 8-5로 승리하고 시즌 전적 23승 22패 승률 .511를 마크했다.
출발은 한화가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강동우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하고 장성호가 볼넷을 골라 2사 1,2루 찬스가 최진행 앞에 놓였고 최진행은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제압을 단단히 했다.
LG는 3회말 박용택과 이병규(7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이병규(9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 갔고 그러자 한화는 4회초 1점을 추가해 맞불을 놨다. 선두타자 김경언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포수 김태군의 악송구로 3루에 안착한 뒤 백승룡의 좌전 적시타 때 득점했다.
3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던 양훈은 4회말 컨트롤 난조로 대량 실점을 해야 했다. 이 틈을 LG는 놓치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정성훈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하자 1사 후 오지환, 서동욱이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잡았고 대타로 나선 김용의도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득점을 한 뒤 박용택이 우측 펜스를 강타하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5-4 역전에 성공했다.
클리닝타임이 끝나자마자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정범모가 초구를 공략,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경기는 다시 5-5 원점이 됐다. 정범모는 2007년 10월 19일 광주 KIA전 이후 1688일 만에 홈런포를 추가하게 됐다. 시즌 1호이자 통산 2호 홈런이다.
한화는 7회말에도 양훈을 투입시켰고 양훈은 1사 후 이병규(9번)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안승민에게 바통을 넘겼다. LG는 윤요섭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사 1,2루 찬스를 열었고 정성훈이 좌월 3점포를 터뜨려 8-5 3점차 리드를 잡았다.
LG는 8회초 유원상을 등판시킨데 이어 9회초 마무리투수 봉중근을 투입시켜 경기를 매조지했다. 봉중근은 시즌 10세이브째를 올렸다.
LG 선발투수 이승우는 4⅓이닝 5피안타 4실점, 한화 선발투수 양훈은 6⅓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하며 두 투수 모두 승리를 얻지 못했다.
[사진 = 결승 3점포를 터뜨린 정성훈]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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