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뜨거운 5월을 보낸 오릭스 버팔로스 이대호(30)의 방망이가 6월에도 식지 않았다.
이대호는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벌어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교류전 홈경기에서 네 번 타석에 들어서 네 차례 안타를 날렸다. 이날 이전까지 .277이던 이대호의 타율은 6월 첫 경기에서의 맹타로 크게 올라 .294(178타수 52안타)까지 도달했다. 타점도 3점을 추가해 시즌 32타점이 됐다.
이대호는 경기 전까지 시즌 평균자책점 1.87이던 요미우리 선발 사와무라 히로카즈를 상대로 두 타석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대호는 1회말 1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린 데 이어 3회말에도 1사 1루에서 사와무라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2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마지막 타석이던 7회말에는 바뀐 투수 후쿠다 사토시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야마사키 고지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1경기 4안타는 일본 진출 이후 최다안타다.
5월 한 달간 8홈런을 몰아치며 본격적인 일본 무대 정복에 들어간 이대호가 6월의 시작도 4안타로 힘차게 열었다. 5월처럼 알찬 6월을 보낸다면 일본 진출 첫 시즌에 3할 타율과 홈런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꿈꿀 수도 있게 됐다.
이대호의 활약 속에 팀도 요미우리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7-2로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4안타 3타점을 올린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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