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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화가 최근 한대화 감독을 사칭해 욕설한 팬을 용서했다.
3일 한 온라인 사이트의 한화 갤러리에는 ‘안녕하세요, 한화 이글스 감독 한대화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거친 발언과 욕설이 섞여 있었다. 이는 한대화 감독이 직접 올린 글이 아닌 한화 팬이 한대화 감독을 사칭해 올린 글인 것으로 밝혀졌다.
물의를 일으킨 한화 팬은 4일 오전 한화 구단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자신이 저지른 실수에 대해 “한대화 감독님께는 너무 죄송한 죄를 지었다. 한화 이글스 팬으로 요즘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엉겁결에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며 용서를 구했다.
이에 대해 한 감독은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러나 팬이 한화 이글스를 사랑한 나머지 그러한 실수를 했고, 깊이 뉘우친다니 다행이다. 앞으로 인터넷상에서 지켜야 할 기본 예절 등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화 구단은 애당초 이 사건을 그냥 넘어가지 않을 방침이었다. 하지만 4일 오후 물의를 일으킨 팬이 직접 구단에 전화를 걸어와 사과를 했고, 한 감독도 용서를 한 만큼 더이상 법적인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대화 감독을 사칭한 팬의 글.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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