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역시 에이스에겐 천적 관계도 소용 없었다.
LG는 '엘넥라시코' 3연전의 첫 판을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에게 맡겼다. 주키치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의 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 2승 6패로 넥센에게 맥을 못 추고 있다. 그러나 주키치가 반전의 계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주키치는 최고 구속 143km의 빠른 볼과 최고 구속 140km의 컷 패스트볼을 비롯해 체인지업과 커브도 구사하며 넥센 타자들을 혼란 속으로 빠뜨렸다.
주키치는 1회말 1사 2루, 3회말 2사 1,2루, 5회말 2사 1,3루 등 숱한 위기를 맞이했음에도 불구, 안정적인 제구력을 잃지 않으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특히 5회말에는 서건창의 느린 땅볼 타구를 잡아 포수에게 토스, 홈플레이트를 파고 들던 3루주자 최경철을 아웃시킨 장면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LG 타자들은 6회까지 무득점에 그쳤지만 7회초 이대형의 우전 적시타로 뒤늦게 선취점을 뽑았고 8회초 이병규(9번)의 중월 솔로포로 주키치에게 힘을 주었다. 주키치는 7회 2아웃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에이스로서 임무를 완수했다.
[LG 선발투수 주키치가 5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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