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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김세호 기자] 박찬호(39·한화 이글스)가 자신이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놀라움을 나타냈다.
박찬호는 최근 명예의 전당(National Baseball Hall of Fame)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16년 헌액 후보 16명 중 한 명으로 등록됐다. 동양인 선수가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 것은 2014년 후보 노모 히데오(일본) 이후 두 번째다.
명예의 전당은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만이 들어갈 수 있다. 10년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뒤 5년이 지나면 헌액 후보 자격을 갖게 되고, 헌액자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로 선출된다. 득표율이 75%가 넘어야 헌액 자격을 얻게 된다.
메이저리그 활약 후 일본 무대를 거쳐 현재 국내 무대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는 정작 자신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박찬호는 5일 대전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이 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모르는 일이다"며 "당장 가서 확인해 봐야 겠다"고 말하며 놀라는 기색이었다. 과거의 명성과 활약보다는 현재 한화의 선발 투수로서 충실히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박찬호는 1994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해 201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를 떠났다. 총 17시즌 동안 124승 98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국내 무대에서는 이번 시즌 9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28로 2승 4패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에 오른 박찬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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