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바티스타, 계투서도 '불쇼'…⅓이닝만에 강판

[마이데일리 = 대전 김세호 기자] 바티스타가 불안한 모습으로 ⅓이닝 만에 강판됐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는 6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송창식에 이어 팀이 3-1로 앞선 6회초부터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바티스타는 3명의 타자 중 2명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 곧바로 강판됐다.

바티스타는 첫 타자 홍성흔에게 2구째까지 스트라이크를 던져 관중 들의 환호를 받았지만 이후 제구 난조를 보이며 연거푸 볼이 이어졌다. 결국 홍성흔에게 볼넷을 내준 바티스타는 박종윤을 삼진처리했지만 강민호에게 다시 볼넷을 던지면서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후 바티스타와 교체된 정재원이 황재균에게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맞아 바티스타의 책임주자인 홍성흔이 홈을 밟았다.

지난해 '흑판왕'이라 불리며 한화 뒷문을 든든히 잠궜던 바티스타는 이번 시즌 연이은 '불쇼'로 결국 마무리 보직을 박탈당했다. 이날 등판은 마무리에서 중간 투수로 바뀐 첫 등판이었지만 이마저도 난조를 보여 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6회말이 진행 중인 경기는 한화가 3-2로 롯데에 한 점차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계투로 등판해 불안한 모습으로 ⅓이닝 만에 강판된 바티스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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