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두목곰' 두산 김동주(37)가 끝내기 안타로 타격 부진에 빠진 팀을 구해내고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은 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김동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SK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양 팀이 1-1로 접전 중이던 9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동주는 마운드에 선 SK 엄정욱의 3구째를 공략해 외야 우측으로 멀리 날아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선두 SK에 1.5게임차로 다가갔다.
김동주는 끝내기 안타뿐만 아니라 매 타석 집중하며 좋은 결과를 냈다. 이날 기록은 4타수 4안타 1타점. 김진욱 감독도 "고참 선수로서 김동주의 책임감 있는 타격이 승리를 불렀다"며 김동주의 타격을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았다. 김동주는 끝내기 외에도 6회말 우전안타로 찬스를 이어가며 팀이 동점을 만드는 과정에도 힘을 보탰다.
김동주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SK전이라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하고 강했다. 오랜만에 끝내기를 쳐서 너무 기분이 좋고, 찬스 때 타자들이 집중이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끝내기를 계기로 더 강한 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끝내기는 시즌 7호이자 통산 811호였으며 김동주 개인으로는 12번째다. 두산은 올시즌 임재철에 이어 두 번째로 끝내기 승리를 했다. 김동주는 이 끝내기 안타 한 방으로 시즌 5번째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김동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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