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SK 아퀼리노 로페즈는 지난 5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미 고별이 예정돼 있던 로페즈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한국 무대를 떠나게 됐다.
SK가 맞이할 새 외국인 투수는 데이브 부시다. 부시는 140km대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메이저리그 통산 56승 69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한 부시는 올 시즌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 리하이밸리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16을 남기고 SK에 입단했다.
현재 SK에서 마리오 산티아고를 제외하면 안정감을 불어 넣는 선발투수를 찾기는 어렵다. 이로 인해 부시 역시 선발투수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의 투구 내용이 담긴 영상을 한 차례 봤다는 이만수 SK 감독은 "변화구 위주의 투수다. 과감히 몸쪽 공을 던지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 감독은 부시의 투입 시기와 관련 "아직 확실히 모른다. 데려와도 절차가 있는 모양이다. 투입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며 시일 내 투입이 어려울 것임을 전했다.
성준 투수 코치는 부시가 경험이 많은 선수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이닝이터다. 아주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세팅만 해주면 될 것이다"는 성준 코치는 "경기 운영 능력을 갖고 있어 구속이 빠르지 않아도 완급조절이 가능하다. 투 피치 유형의 투수인 게 문제이지만 땅볼 유도 확률도 높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SK는 경험을 축적한 부시를 영입함으로써 최근 복귀한 김광현 등과 함께 선발투수진의 안정을 통해 선두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부시가 합류하기 전까지 선발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는 것이다. SK는 2군에서 준비 중인 허준혁, 임치영, 신승현 등 여러 투수들을 선발 공백을 메울 후보에 올려 놓고 있다.
[이만수 SK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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