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실책’ 박석민, 태그아웃과 포스아웃 착각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석민의 황당 실책이 화제다.

삼성 박석민은 7일 2012 팔도 프로야구 광주 KIA전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삼성은 1-2로 뒤지던 3회말 수비에서 2사 2루 위기를 맞이했다. 타석에 들어선 이범호는 3루 방면 땅볼을 쳤다. 박석민은 여유있게 타구를 잡은 다음 천천히 3루 베이스를 밟고(포스아웃)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자세를 취했다.

이때 삼성 덕아웃에서 고함이 들렸다. 그제야 박석민은 뒤늦게 부랴부랴 3루로 돌진하던 이용규를 태그 아웃하려고 했으나 이용규의 전력 질주에 세이프가 됐다. 2사 1,3루가 됐고, 기록원은 박석민에게 실책을 줬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2사 2루에서 3루로 향하던 주자를 아웃 처리하기 위해선 베이스를 찍는 포스아웃이 아니라 주자의 몸을 터치하는 태그아웃을 해야 한다. 1루에 주자가 없었기 때문에 2루주자가 베이스를 비우고 3루로 진루해야 할 의무가 없었기 때문이다. 야구에서 수비수는 베이스를 비울 의무가 없는 주자가 점유하던 루를 떠나 진루를 시도할 경우 무조건 태그아웃해야 한다.

[태그아웃 상황을 포스아웃 상황으로 착각한 박석민. 사진 = 중계방송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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