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세호 기자]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션 헨이 선수단에 합류해 첫 훈련을 소화했다.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션 헨(Sean Michael Henn)은 8일 대전구장에서 첫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지난 5일 메이저리그 출신인 션 헨(Sean Michael Henn)을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0만 달러, 총액 25만 달러에 영입했다. 1981년생인 션 헨은 193cm의 큰 신장을 이용해 150km/h를 넘나드는 빠른 볼을 던지는 좌완 강속구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5시즌 동안 2승 9패, 마이너리그애서는 통산 11시즌 동안 249경기(90선발) 36승 30패를 기록했다. 션 헨은 2009년 이후로는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했고, 올해에는 시애틀 산하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15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다.
션 헨은 "한국에 오는데 걸린 36시간이 걸려 힘들었던 것 외에는 지금까지 전부 좋다"고 소감을 밝히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 일본, 멕시코의 리그 수준이 높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따로 이름을 기억하는 한국 선수는 없지만 고향이 텍사스라서 레인저스에서 활약하는 박찬호의 경기 모습을 많이 봤다"고 전했다. 또 "뉴욕 양키스에서는 프록터와 팀메이트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마운드 사정이 어려운 한화에게는 션 헨의 활약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션 헨은 "아직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는 모르지만 코치님에게 팀이 이기는데 기여해 달라는 말을 들었다"며 "나의 장점은 빠른 직구이다. 현재는 148km정도까지 나오는데 155km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압박감을 느끼며 투구하는 상황을 즐긴다"며 "어떤 보직을 원한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개인적으로 불펜을 좀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족들과 떨어져 한국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뿐, 선발이든 불펜이든 경기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션 헨.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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